나부터 시작하는 건강나눔
민들레 건강리더 양성과정 10기, 11기 5회차

의료사협연합회에서 만든 어르신마음산책 카드를 고르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 카드의 인기가 얼마나 좋은지 여러 동네에서 많은 사람들이 빌려가 사용하시고 다시 가져다주시고 해요.
이런 좋은 카드가 더 많으면 좋겠어요~^^

저출산 고령화가 수십년 앞서 시작된 일본의 병원난민 현상,
그 안에서 서로 돌보는 지역사회를 만든 나고야.
우리의 준비는 어떠하고 대안이 있을지 문제의식과 고민 속에서,
4년전 민들레가 할 중요한 일로 건강리더 양성과정을 만들고 시작한
회오리와 함께 하였습니다.

여럿이 함께 건강증진과 예방활동을 하는 건강반,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만나고 연결하는 건강리더,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돌볼 수 있는 관계망이 건강한 지역은 미래가 다를꺼에요.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들, 우리가 모이는 일들은 그냥 모임이 아니라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공공선을 향한 주민운동이지요.

우리가 이웃을 만나 어떻게 관계를 맺으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서로 사랑하는 힘이 커질까요?

1. 주민이 알고 있는 것에서, 주민이 갖고 있는 것부터,
주민의 이해관계로 부터 출발하기

리더의 필요와 이해관계가 아니라 이웃이 하고 싶은 것과
힘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일.

2. 주민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음

주민을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처지와 환경 등 이유가 있어,
지금은 비록 어렵지만 가능성이 있지!

3. 대화

참된 대화는 무엇부터? 서로가 동등하다는 인식부터.
대화할수록 배우고 지혜가 자라는, 질문하는 대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대화 좀 하자고 하면
불안하고 불편했는데 그건 대화를 빙자한 훈계, 훈육, 지침이었기 때문이지요.
차라리 대화하자며 시작하지 않는게 좋겠어요 ㅎㅎ

4. 저항과 투쟁은 불가피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 것을 방해하는 일이 있을까요?
건강을 돈벌이로 상품화하려는 시장,
주민을 대상화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제도와 정책 등.

최악의 복지는 도움을 준다는 것으로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것,
최고의 복지는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도록 하는 도움이라고 해요.

자신의 삶과 지역사회,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주체인
소중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건강을!!

2019. 06. 13
남은술